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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너진 토론토, 짧은 가을도 끝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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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01 08:17:54  |  수정 2020-10-01 08:42:57
류현진,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1⅔이닝 7실점 3자책점 부진
최지만,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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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2회 마이크 주니노에 투런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야구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2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2-8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도 1-3으로 패했던 토론토는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가을은 너무도 짧았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에이스 류현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1⅔이닝 3탈삼진 1볼넷 7실점 3자책으로 무너졌다. 홈런 2개를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의 2차전 출격은 의외였다. 단기전에서는 팀의 1선발을 첫 경기에 내세우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토는 지난달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한 류현진에 닷새 휴식을 주고 2차전을 맡겼다.

1차전에서 져도 류현진이 나선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팀의 이러한 기대와 배려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4개의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첫 타자 마이클 브로소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넘보던 브로소를 태그아웃으로 잡아냈지만, 랜디 아로자레나와 브랜든 로우에 연거푸 안타를 내줬다.

1사 1, 3루에 놓인 류현진은 앤디 디아즈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매뉴얼 마르고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헌터 렌프로에 땅볼을 끌어냈지만, 유격수 보 비셋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베이스가 가득 찼다.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문제는 2회였다.

선두 캐빈 키어마이어에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마이크 주니노에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0-3.

분위기를 빼앗기는 한 방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브로소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아로자레나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또 맞았다.

로우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어진 2사2루.

이닝을 끝내는데 필요한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끝내 만들지 못했다. 디아즈에 연거푸 볼 4개를 던진 류현진은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마르고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비가 아쉬웠다. 비셋은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2사 만루가 계속됐다.

두 번째 고비는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렌프로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통타 당했다. 렌프로는 류현진의 3구째 높은 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순식간에 0-7로 끌려가게 된 토론토는 결국 마운드를 교체했다. 류현진 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바꿀 수는 없었다.

토론토는 3회초 선두 대니 잰슨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탬파베이는 3회말 다시 한 점을 내 달아났다. 1사 후 브로소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아로자네라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잰슨은 1-8로 뒤진 5회초 다시 한번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연부족이었다.

이틀 연속 토론토를 울린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 2사 후 네이트 피어슨과 7구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8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더블플레이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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