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미국과 독일은 나란히 손잡고 온난화 등에 대처해야"
[베를린=AP/뉴시스] 9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미 대선 결과에 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이날 미 대선 결과가 나온 후 처음으로 이에 관해서 직접 언급한 메르켈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이 수십 년 간의 국내 및 외교 정책 경험을 살릴 것이며 "독일과 유럽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앞서 확정 직후인 8일 바이든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말을 보냈다.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한 연설을 통해 총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일부로서 독일은 우리 시대의 주요한 문제들에 대응하는 데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도전 앞에서 나란히, 지구온난화 및 테러와의 싸움에서 나란히, 개방적 세계 경제와 자유 무역을 위해서 나란히 서서 힘을 합해야 한다. 이것들이 대서양 양안의 우리 번영의 기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에 총리직에 오른 메르켈로서는 바이든 당선인은 네 번째 상대하는 미국 대통령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자주 싸늘하기만 했다. 메르켈은 세계 현안에 다자적 접근이 원칙이었고 기후 변화에 대한 투쟁을 굳건하게 밀었다.
[AP/뉴시스] 오바마 재선 취임 직후인 2013년 2월1일 바이든 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또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을 것이며 미국은 우리가 우리의 안보를 스스로 돌보고 이어 우리 신념이 세계에서 구현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올바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유럽인들은 오래 전부터 이 길을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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