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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도권·충청권 미세먼지 '기승'…충남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록 2020.11.16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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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대기 정체에 국외서 초미세먼지 유입"

충남서 5등급車 운행제한 단속…배출 사업장 저감

석탄발전소 25기 80% 상한제약…5기는 가동 정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0.11.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0.11.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한 주가 시작되는 16일 수도권과 충청권은 초미세먼지(PM-2.5)로 가득하겠다.

충남 지역에선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충청권, 전북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영서와 대구 지역에서도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 외 지역에선 '좋음'(0~15㎍/㎥) 또는 '보통'(16~35㎍/㎥) 단계를 보이겠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17일에도 경기남부와 대구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다. 서울·인천·경기북부·충청권·전북 지역은 오전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6일 대부분 서쪽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7일에도 대부분 서쪽 지역과 일부 영남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민참여 행동. (자료=환경부 제공). 2020.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민참여 행동. (자료=환경부 제공). 2020.11.15. photo@newsis.com

환경부는 16일 충남 지역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은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의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넘었고, 16일에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충남 지역에선 16일 하루 동안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이 실시된다. 충남 이외 시·도에선 이날부터 닷새간 5등급 차량 모의 운행제한을 실시한다.

충남 지역 소재 석유화학 및 정제공장, 제철·제강업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55개와 폐기물소각장·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 조정, 효율 개선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충남 지역 내 30개 석탄발전소 중 25개는 발전 출력을 80%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나머지 5개는 예방 정비 등의 이유로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단속을 시행한다. 또 야외활동 자제 권고, 취약계층 마스크 보급 등 건강보호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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