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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 의혹 핵심' 신 회장, 내일 구속영장 심사

등록 2020.11.16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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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로비스트' 신모씨…17일 구속심사

금감원 전 직원에 조사무마 로비 의혹

해덕파워웨이 총회 부정 연루 혐의도

또다른 로비스트 2명은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건 수사팀 검사가 18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간판이 없는 채로 비어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왼쪽) 옵티머스 사무실 외관의 모습과 같은달 15일 오후 간판이 떼어진 모습을 이어붙였다. 2020.10.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건 수사팀 검사가 18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간판이 없는 채로 비어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왼쪽) 옵티머스 사무실 외관의 모습과 같은달 15일 오후 간판이 떼어진 모습을 이어붙였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김가윤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모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 13일 변호사법 위반, 배임증재, 상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구속심사는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신씨는 옵티머스에서 '신 회장'으로 불렸고, 김모씨, 기모씨 등과 함께 핵심 로비스트 3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신씨의 경우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사무실과 롤스로이스 차량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일부 사용처를 확인했고, 이와 관련해 이들이 로비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 등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감독원 전 직원인 주모씨를 소개한 뒤 금감원 조사 무마 대가로 2000만원을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 등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해덕파워웨이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상법 631조를 위반한 데다, 일부 주주들에 대해선 배임증재 혐의도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곳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신씨를 검찰에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고, 당일 신씨의 운전기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12일 한 차례 더 신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또다른 로비스트 의혹을 받는 김씨와 기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6일 구속심사를 진행했으나, 김씨만 출석하고 기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심사 당일 김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지난 13일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가 도망했다고 판단된다"며 기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기씨의 경우 현재 잠적한 상태로 검찰이 추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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