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눈도 본다"…천리안 위성으로 한파·눈덮임 감지
'북반구 합성 영상' 전달부터 예보에 활용
5개 위성 이용…한파 1시간 간격으로 관찰
천리안2A로 반사율 파악…눈 덮임도 관측
[서울=뉴시스]기상청은 천리안 위성2A호 등을 활용, 겨울철 한파 및 눈 덮임을 정밀하게 감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달부터 적용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2020.11.17(사진 = 기상청 제공) [email protected]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는 북극을 중심으로 구름과 대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북반구 합성 영상'을 지난달 12일부터 기상청 예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북반구 수증기·구름 분포 영상을 말한다. 이 영상은 우리나라 위성 천리안2A호,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지구환경위성 GOES-16과 GOES-17,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의 기상위성 Meteosat-8과 Meteosat-11 등 5개 위성의 자료를 활용한 것이다.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북반구 대기 흐름은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는데, 이를 해당 영상으로 파악해 한파를 1시간 간격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부연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내습하는 한파는 동·서 간 이동 정도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6시간 간격으로 제공되는 북반구 분석 일기도로 기상 상황을 파악해 왔으나, 이 영상을 활용하면 1시간 간격으로 한파의 내습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은 천리안2A로 겨울에 눈이 덮인 지역을 이전보다 쉽게 탐지할 수 있게 하는 영상을 개발했다고도 전했다.
기상청은 "천리안2A를 통해 눈이 덮인 지역의 반사율 등을 파악해 탐지가 가능하다"면서 "용평 스키장에 눈이 덮여 있는지 우주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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