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언제든지 폭증 위험…밀폐·밀집·밀접 환경 피해야"
"현재 코로나19 다시 위기상황…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방역수칙 준수 수반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집단감염"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현재 코로나19는 다시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2명이 증가했다. 지난 12일부터는 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박 국장은 "최근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동절기 실내활동이 증가하며 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연말 행사와 모임으로 사람간 접촉도 많아지고 있어 또 다시 확진자가 폭증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우리는 지난 8·9월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유흥시설 집합금지, 음식점 등은 오후 9시 이후 테이크아웃만 허용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 폭발적인 확진자 급증을 차단한 경험이 있다"며 "사실상 일상 활동이 제한돼 시민과 영업주들의 인내가 뒤따라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그는 "거리두기가 상향됐지만 시민 개개인의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집단감염이 확산돼 단계가 격상될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과 영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국장은 "연말 각종 모임은 자제하고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각 시설에서는 수시 환기와 표면소독, 의심 증상 시 신속한 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시민이 백신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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