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나흘 연속 100명대 비수도권 비상…주말 전국 2단계 격상 불가피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11-27 12:24:55
27일 0시 비수도권 국내발생 188명…200명 육박
수도권→비수도권…지역 간 이동따라 감염 전파
2단계 격상 충족…"거리두기 효과 1주 지켜봐야"
방역당국 "12월 초까지 日 4~600명대 지속될듯"
associate_pic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26일 의료진이 진단검사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2020.11.26.bcle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명대로 나타나고 있어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 1.5단계 격상 이후 거리두기 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개편된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전국적으로 2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정부는 일요일인 29일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569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525명이다. 525명 중 수도권에서 337명, 비수도권에서 188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남 38명 ▲충남 31명 ▲부산 24명 ▲전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 3명 ▲경북 3명 ▲제주 3명 순이다.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 중인 비수도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부터 103명→108명→151명→188명으로 증가세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어진 감염 사례가 눈에 띈다.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전북, 강원 등에서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노량진 단기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된 확진자도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김장철 이동 증가로 수도권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전파되기도 했다. 제천에선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와 김장 모임을 가진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됐고, 충주에서도 다른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홍천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 1명도 김장 모임에서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지역 간 이동에 따른 전파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남에선 제주도로 단체연수를 다녀온 진주시 이·통장 단체연수 관련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관련 확진자가 제주에서도 나왔다. 울산에 거주하다 지난 22일 방문했던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울산에서 발견됐다.

밀폐·밀접·밀집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에서 다수가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다. 울산에서는 장구시험장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증가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4명이 확인됐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 요양병원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는 앞서 확진자가 나온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15명 등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부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가 요양병원 직원으로 확인되자,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처럼 비수도권에서도 유행이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전국 2단계 격상을 주저하고 있다.지난 24일 수도권에 한해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를 일주일간 지켜보고 전국 격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일주일 가량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개편된 거리두기 기준을 보더라도 이미 전국에서 2단계를 격상했어야 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320명, 수도권 신규 확진자 218명 등을 기록했다.

지역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돼 전국적 유행이 개시되는 2단계는 ▲수도권 200명 이상, 타 권역 60명 이상(강원·제주 20명 이상) 증가 시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격상할 수 있다.

정부가 지켜보기로 한 일주일 후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유행 상황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으면 국내 유행 상황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달 초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600명대가 지속될 것이라 추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마 일요일(29일) 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속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