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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수도권, 누구도 안전하지 않아…집에 머물러달라"

등록 2020.12.08 09:39:41수정 2020.12.08 09: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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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멈추는 인내 필요"

"내년도 예산 558조원 신속 집행…맞춤형 피해지원 적기 지급"

"취약계층 힘든 겨울…겨울철 민생대책 이행상황 세심히 점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수도권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으로 인한 '최악의 겨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되는 것과 관련해 "시험이 끝났어도 즐길 수 없는 수험생들과, 안전한 수능을 위해 감수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생계를 위협받고 계신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경제·사회 전체가 마비되기 전에, 지금 잠시 멈추는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며 "소중한 사람들을 건강하게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이번 연말연시에는 비대면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을 상정하는 것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은 역대 최대규모인 558조원이고, 정부안보다 2조2000억원이 늘었다. 국회 심의에서 예산안 총액이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며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를 떨치고 일어나 다시 도약하길 바라는 간절한 희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인 예산집행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겠다"며 "각 부처는 사업별 집행계획을 충실히 마련해, 내년 1월초 부터 예산이 적재적소에 차질 없이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맞춤형 피해지원'은 적기에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근의 경기 반등 흐름을 재정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지자체와 협력해 마지막까지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장기화하는 감염병 사태로 취약계층은 어느 해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각 부처는 겨울철 민생대책이 이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이행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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