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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 보내 "윤석열 탄핵 동참 호소"

등록 2020.12.28 1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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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가 결정한 尹 징계 사법부가 정지…입법부 최후 보루"

"탄핵과 제도개혁 함께해야…170석 넘는 與, 충분한 능력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동참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실 것 같다. 공감한다는 격려도 있었고 우려스럽다며 염려하신 분도 계신다"며 "우선 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신중하게 내린 결단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찰이 수사권과 검언유착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살해한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역사의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려지는 것을 보았다"며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숙명이 됐다. 하지만 검찰의 반발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인사청문회 종료 후 기습적인 기소는 그 정점이었고 이때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노골적인 반발과 대통령에 대한 지속적인 항명이 계속됐다"며 "윤 총장의 중립의무 위반과 '반여친야' 정치행위는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부와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역할로서 윤 총장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행정부가 결정한 징계를 사법부가 정지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대통령께서도 인사권자로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셨는데 정작 당사자인 윤 총장은 국민 앞에 사과 한 마디 없다"며 "이런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마지막 보루가 국민이 선출한 입법기관인 바로 여러분, 국회의원"이라고 호소했다.

윤 총장 탄핵 역풍론에 대해선 "지금의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은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우리는 탄핵과 제도개혁을 함께 해야 한다. 170석이 넘는 민주당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며 "검찰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달라. 뜻을 함께하는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법률검토와 더불어 충분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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