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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요일 1000명대…"대규모 감염 영향, 2주 연장 효과 기대"(종합2보)

등록 2021.01.04 1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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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85명…서울 324명·경기 260명·인천 101명

비수도권 300명…광주 74명·부산 34명·경남 33명 등

코로나19로 19명 사망, 누적 981명…위중증 351명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만에 657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 2021.01.0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 2021.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으로 집계되면서 3일 만에 1000명대로 증가했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환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월요일에 1000명 이상 집계된 건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서울동부구치소 5차 전수검사에서 12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85명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인천 등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환자가 다수 보고됐고 종교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됐다.

정부는 검사 건수 감소에도 교정시설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영향으로 환자가 급증했다며 최근 3주간 평균 환자 수가 감소하는 등 3차 유행이 관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에 19명이 증가해 총 981명이 됐다.

월요일 첫 1000명대…정부는 "3차 유행 관리되는 중"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20명 증가한 6만4264명이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1028명, 2일 820명, 3일 657명으로 감소했지만 이날 사흘 만에 1000명대로 증가했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020명,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다. 통상 월요일에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돼 확진자 수가 적게 나타난다.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쳐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국내 3차 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1월2일 97명, 11월9일 126명, 11월16일 222명, 11월23일 271명, 11월30일 438명, 12월7일 615명, 12월14일 718명, 12월21일 926명, 12월28일 807명 등이었다.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가장 급증했던 12월 넷째주에도 월요일 신규 확진자는 926명이 최다였다.

그럼에도 정부는 현재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지난 3주간 화요일부터 월요일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국내 989명(12월15일~21일), 984명(12월22일~28일), 916명(12월29일~1월4일)으로 차츰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3주간 주간 경향은 급격한 감소보다는 완만한 감소인데 3차 유행이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늘부터 시행하는 특별방역대책 연장을 통해 좀 더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 증가에 대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 발생했고 광주, 인천 요양뱡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검사량 3만여건에도 확진자 1000여명…3차 유행 여전

보통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오고 통계에는 이틀 뒤 0시 기준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이날 확진자는 3일 확진된  2일 검사자가 대부분이다. 토요일이었던 2일 하루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방역당국이 실시한 검사 건수는 7만3563건이다. 이는 10만건 안팎이었던 지난주 평일보다는 적은 숫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해 137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2174명이 조기에 발견됐다. 익명검사 결과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 환자는 98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다.

최근 일주일(지난해 12월29일~1월4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915.28명(1029명→1025명→940명→1003명→784명→641명→98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중 하나가 이 수치 800~1000명이다.

최소 787명에서 최대 1215명이었던 직전 1주보다는 환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평일 확진자가 보고되는 이번주 수요일 이후까지 환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집단감염 영향으로 환자 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최근 3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감소 추세다. 다만 완만하게 줄면서 급격한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 광주 74명,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과 제주 각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68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643.57명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00명으로, 지난 1일 312명 이후 3일만에 300명대로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 86명, 경남권 72명, 경북권 54명, 충청권 51명, 강원 28명, 제주 9명 등이다.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어…광주선 요양병원 집단감염 발생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1020명으로 집계되면서 3일만에 1000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9명이 증가해 총 981명이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1020명으로 집계되면서 3일만에 1000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9명이 증가해 총 981명이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를 제외한 수용자 1128명에 대해 5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4일 기준 신규 확진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시설 누적 확진자는 1115명이다.

이외에 서울에서는 강북구 소재 아동 관련 시설 6명,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1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Ⅰ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보고됐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수지구 교회 관련 52명, 안산시 원단제조공장 관련 1명, 용인시 교회 관련 1명, 수원시 종교시설 관련 9명, 이천시 종교시설 관련 12명, 이천시 물류센터 관련 1명, 부천시 병원 관련 1명, 파주시 병원 관련 1명, 파주시 복지시설 관련 2명, 평택시 지인여행·사우나 관련 1명, 군포시 공장 관련 1명,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2명,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2명,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선 지난달 31일 전수검사에서 종사자 7명이 확진된 계양구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 입소자 28명, 종사자 10명, 기타 3명 등 4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국내 발생 환자가 크게 늘었다. 남동구 소재 종교시설과 부평구 중구 종교시설2 관련해 각각 3명씩 확진됐으며 서구 소재 주야간보호센터, 중구 소재 식품가공업소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로는 최다인 74명이 확인됐다. 당초 기록은 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잇따랐던 지난해 8월26일 39명이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관련 58명,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4명, 청사교회 관련 5명이 확진됐다. 나머지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감염경로 미파악자다.

전남에서는 전남 58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전주대안학교 관련 8명, 서울 은평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4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 8명, 기존 확진자의 가족 10명, 지인·접촉자 7명, 감염원 불명 2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전문인 국제선교단 인터콥 관련 3명, 지역 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이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하동 화개면 관련 3명, 창원 마산 교회 관련 1명, 거제 목욕탕(해수보양온천) 관련 1명, 거제 골프장 관련 1명, 진주 골프모임 관련 1명, 부산 연제구 보험사무소 관련 1명,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1명, 사천 집단발생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동구 소재 교회 관련 8명, 수성구 소재 A교회 관련 4명, 수성구 소재 B교회 관련 2명 등 14명이 교회 관련 확진자였다. 동구 소재 의료기관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자가격리 중 1명 등 의료기관 추가 환자도 확인됐다. 확진자 동거 가족 5명과 접촉자 4명 등도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구운교회 관련 3명, 송정교회 관련 6명이 감염됐다. 포항에서는 구룡포 관련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경산, 상주, 안동, 칠곡 등에서 선행확진자의 접촉자들이 감염됐다.

충북 충주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청주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와 충북 124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감염됐다. 음성에서는 10대 학생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에선 지난해 12월31일 수원 권선구 교회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해 강릉 확진자와 접촉한 11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선 외국인 집단감염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계룡대 해군 간부 1명이 부대 이동을 앞두고 예방 차원에서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교회 관련 1명,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충북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이 감염됐다.

강원 속초에서는 강원 북부교도소 재소자 4명, 원주에서는 단구동 모 교회 관련 3명, 철원에서는 모 주간 보호센터 관련 2명, 평창에서는 경기 용인 모 교회 관련 1명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감염경로 미파악자다.

제주에서는 한라사우나 관련 2명, 직업재활센터 관련 3명 등이 확진됐다. 2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사망자 19명 늘어 총 981명…위중증환자 351명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20명 증가한 6만4264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 환자는 전날보다 19명이 늘어 981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20명 증가한 6만4264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 환자는 전날보다 19명이 늘어 981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은 13명이다. 11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인도네시아 7명(3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인도 2명(1명), 미얀마 1명(1명), 러시아 2명, 일본 1명, 파키스탄 1명(1명), 그리스 1명(1명), 독일 1명, 미국 13명(6명), 캐나다 3명, 멕시코 1명, 브라질 1명, 탄자니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추가로 발생해 총 981명이다. 1월 들어 6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16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3%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33명이 늘어 총 4만5240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0.3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68명이 증가해 총 1만804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 35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3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만5770건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2만630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하루 동안 5만9379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새해 연휴와 주말이었던 최근 3일간 검사량을 보면 1월1일 5만2986건, 2일 7만3563건, 3일 5만9379건 등으로 하루 평균 6만2000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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