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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종 7600만명분 확보 추진…코백스 2월초 도입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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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0 16:13:07  |  수정 2021-01-20 16:18:15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기술 이전
이전 완료시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
기존 확보 백신과 다른 합성항원 방식
코백스, 2월초 이후 5만명분 제안한듯
"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도입 차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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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중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01.20.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5600만명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을 선구매한 정부가 기존과 다른 종류의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에 나선다.

다국가 백신 공급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이하 코백스)'에서 참여국들에 5만명분을 2월 초 이후에 우선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함에 따라 방역당국도 접종 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은 1분기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 추진
질병관리청은 20일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추가 백신 확보를 추진해 왔다"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백신 추가 도입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인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인 노바백스 측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 3자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 회사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생산할 예정으로 정부는 이를 선구매하는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선 구매분으로 밝힌 물량은 약 2000만명분이다.

구매 계약은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 추가 생산이 가능해지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부가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추가 백신을 구매해 국내에 바로 공급하는 순서로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 3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계약 전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국내 물량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3상 결과는 올해 초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 외에 개별 제약사들과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이상 2회 접종),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1회 접종) 등 협약·계약을 체결한 5600만명분에 이어 확보 물량을 7600만명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 선구매 계약 추진은 기존에 정부가 확보한 백신들과 다른 방식의 백신이어서 위험 분산 효과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이는 기존에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돼 온 방식이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의 단백질만 가지고 면역 반응을 유도,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런 단백질을 만드는 방식인 까닭에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유전물질을 감싸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활용한다.

종전에 정부가 제약사들과 계약한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삼고 그 안에 코로나19 스파이크 유전자를 넣는 '바이러스 전달체'(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이나 코로나19 스파이크 유전자(메신저 리보핵산·mRNA)를 투여하는 mRNA 백신 등 2개 방식이었다.

노바백스 백신은 상온 2~8도 냉장조건으로 보관·유통이 용이하며 국내 생산에 따라 원액 생산·보관이 가능해 유효기간이 1~3년으로 예상된다. 이는 초저온 냉동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과 달리 보관 조건이 덜 까다로워 기존 의료기관 등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며 최대 6개월인 다른 백신보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해를 넘겨서도 접종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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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4600만명분 등 총 540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코백스 5만명분 2월초 이후 도입 제안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선정과 별도 접종센터(mRNA백신) 확보 및 위탁 의료기관(바이러스벡터 백신) 지정 등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확정하기로 한 정부의 접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백스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초도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을 수 있겠느냐'는 연락이 와서 '받겠다' 답변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이 많지는 않다"며 "10만도즈, 5만명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신수급과장은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코백스로부터) 초도물량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 나라들에 대해 수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도입 시기가 2월 초로 확정된 건 아니다. 코백스 측은 1월 말께 참여국가별 구체적인 물량 등을 정해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실제 국내로 물량이 들어오는 건 2월 초 이후로 방역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신 과장은 "(다른 나라들이) 최종 의사를 주는 것은 1월 말로 확정하고 있어서 받으면 2월 초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며 "2월 초에 들어올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 도입이 되면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일부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문제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신 과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 분을 계약하고 도입이 예정돼 있다"며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것은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고 공급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1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백스에서 국내에 2월초 이후 5만명분을 우선 공급할 경우 코백스 물량과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2~3월 예상) 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예방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모더나와 얀센이 2분기, 화이자가 3분기 순서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준비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백신 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은 국토교통부, 보관·유통은 국방부, 접종 준비 및 시행은 행정안전부 등이 맡는다.

예방접종 시행계획은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접종센터 운영 등 필요한 접종인력은 지자체 중심으로 확보하되, 부족한 인력은 관계부처·의료계 등과 협력하여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원한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기관의 접종 인력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할 예정이다.

2월부터 예방접종 관련 대국민 서비스를 개통해 접종 사전예약, 접종일자 및 장소 정보의 사전안내,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등 관련 서비스가 시스템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신혜경 과장은 "냉동고 포함해 냉동창고 등 속도를 내야될 필요 있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필요한 백신 들어올 때 관련 제반사항 준비될 수 있도록 범부처 추진단에서 힘 모아서 속도 내고 있고 필수적인 부분부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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