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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 시작…문 대통령 "안전성 의심 말아달라"

등록 2021.03.23 06:00:00수정 2021.03.23 0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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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요양병원, 30일 요양시설 접종 시작...문 대통령도 접종

오늘 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 시작…문 대통령 "안전성 의심 말아달라"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재희 기자 = 요양병원에 있는 만 65세 이상 입원·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23일 시작된다. 요양시설 입원·종사자는 오는 30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이상 예방접종 대상자 중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28만8365명이다.

요양병원 1651곳의 입원 환자 12만9713명과 종사자 2만5276명 등 15만498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자 11만7181명과 종사자 1만6195명 등 13만337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는다.

백신은 22~24일 3일간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수령 다음날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요양시설은 1주 뒤인 30일부터 예방접종을 한다.

추진단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간호·돌봄에 공백 등이 생기지 않도록 접종자들이 단기간에 몰리지 않도록 접종 일정을 분산한다.

지난달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접종할 당시 백신을 수령한 날로부터 5일 이내 접종을 완료토록 했지만 이번에는 2주 이내 완료를 목표로 했고 요양시설도 목표 기간을 1개월에서 6주 이내로 넓혔다. 이에 요양시설은 3~4일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보건소 등의 방문 접종이 진행된다.

예진 의사들에게는 당일 건강 상태를 판단해 좋지 않다면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고 접종 전후 활력 징후(vital sign) 측정과 기록 등에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번 65세 이상 대상자들의 접종 동의율은 76.9%로 65세 미만 동의율 93.7%보다 16.8%포인트 떨어졌다. 90% 이상이 동의한 종사자(요양병원 90.4%, 요양시설 94.1%)들과 달리 입원환자와 입소자 등의 동의율이 요양병원 72.9%와 요양시설 77.2%로 낮게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접종 대상 어르신들께 의료기관 등을 통해 잘 설명을 드리고 접종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1.02.26. [email protected]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불안감 해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2일 "저와 제 아내는 오는 6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며 "국민께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만 68세, 김정숙 여사는 만 66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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