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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하루 평균 411.1명 확진…정부 "유행 안정화 고민"

등록 2021.03.24 11:37:04수정 2021.03.24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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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8.6명 줄어든 289.4명…비수도권은 121.7명

주말 이동량 4.9% 감소…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줄어

25일 국내 누적 확진 10만명…"큰 의미 부여 안한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3.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300~400명대를 오가는 정체기가 9주째 이어지는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나갈 지 정부가 고심 중에 있다. 

오는 25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다"며 "안정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상황이 8주 이상 지속돼 유행을 어떻게 안정화할지가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0시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878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11.1명이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 환자는 289.4명으로, 전주(3월11~17일) 308.0명보다 18.6명 감소했다.

비수도권 환자는 전주보다 2.8명 증가한 121.7명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52.9명, 경북권 20.7명, 강원 18.7명, 충청권 16.9명, 호남권 12.0명, 제주 1.7명 순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수도권 66.4명 ▲충청권 4.6명 ▲호남권 3.1명 ▲경북권 6.4명 ▲경남권 17.1명 ▲강원 4.6명 ▲제주 0.0명이다.

지난 주말인 20~21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주 주말(3월13~14일) 대비 이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이 통계청에서 받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틀간 전국 이동량 6438만건 중 수도권에서 3247만건, 비수도권에서 3191만건이 집계됐다.

전국 이동량 6438만건은 직전 주말인 13~14일 이동량 6772만건보다 334만건(4.9%)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말 대비 135만건(3.9%), 비수도권 이동량은 199만건(5.8%) 줄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인 지난해 11월14~15일 대비 각각 342만건(9.5%), 623만건(16.3%) 감소했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는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오는 25일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누적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9만9846명이다. 25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4명 이상 발생할 경우 누적 10만명을 넘게 된다.

이에 대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추세로면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설 것 같다"면서도 "10만명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특별방역 대책, 비수도권 방역 특별 점검 기간을 설정해 관리 중"이라며 "계속해서 환자 수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봄나들이하고 있다. 2021.03.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봄나들이하고 있다. 2021.03.21. [email protected]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4만220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3766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국에서 총 123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진행된 검사 건수는 총 323만8667건이다.

23일 하루 동안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54명이다. 정부는 현재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439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전국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은 충분히 남아 있다.

전국에 마련된 중환자 병상은 총 766개다. 이 중 전국에 606개, 수도권에 351개가 비어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434개가 확보됐으며, 가동률은 44.0%다. 전국에 243개가 비어 있고, 수도권에는 154개가 남아 있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총 8745개 병상이 확보됐다. 가동률은 28.3%로, 6267개 병상이 비었다.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2652개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34곳에서 5840개 병상이 준비됐다. 가동률은 36.2%로, 3727개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에 마련된 병상 4831개 병상의 가동률은 40.1%로, 2892개 병상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서 치료와 검사 업무를 지원 중인 의료인력은 113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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