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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저·만성질환자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등록 2021.03.24 11:57:48수정 2021.03.24 13: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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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차 접종자 11만9118명, 1537명 증가

서울시 "기저·만성질환자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두고 일부 지자체에서 혼선을 빚은 가운데 서울시가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어도 접종 대상자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4일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주요 대책현황'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라도 접종을 미룰 필요가 없다"며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아지기 때문이 모두 예방접종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은평구는 75세 이상 주민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에서 제외한다는 안내문을 배포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침과는 차이가 나 논란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구성 물질에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경우 접종을 금기하고 있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접종 제외 대상자로 구분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일부 자치구에서 심각한 기저질환자의 경우 접종에서 제외된다고 잘못 안내가 나간 부분이 있다"며 "외부에 이동할 때 기저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방문접종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예방접종 자체를 제외하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해당 자치구는 질병청과 시의 지침대로 재안내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 1차 접종자는 이날 자정 기준 11만9118명으로 전날 1537명 증가했다. 2차 접종자는 1283명으로 전일대비 519명 늘었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4153명이 접종했고, 접종률은 41.6%로 집계됐다. 요양시설의 접종률은 35.9%(7347명)으로 나타났다.

1차 대응요원은 7045명(66%) 접종했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7만7321명(74%)이 접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의 경우 1차 접종률은 93.2%(1만3232명), 2차 접종률은 9%(1283명)로 집계됐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전날 기준 43건이 보고됐다. 현재까지는 모두 1462건이다. 접종자의 1.2% 수준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6%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나타났다. 중증이상반응 신규 신고사례는 없다.

박 통제관은 "접종 대상자는 접종 전에 건강상태를 잘 살피고 예진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알려달라"며 "예방접종 당일 열이 나는 경우에는 열이 가라앉을 때까지 접종을 미뤄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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