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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접종자 응급실 방문 지침 만든다

등록 2021.03.24 1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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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면역 증상자는 해열제

4월부터 응급실 격리병상 250개 이상 설치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들이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3.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들이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접종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과 함께 예방접종자의 응급실 방문 지침을 마련하고, 다음 달부턴 응급실에 격리병상을 추가로 설치해 본격적인 접종 시작 후 응급실 이용 인원 증가에 대비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센터는 접종자를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급성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한다. 센터에 대기 중인 간호사와 의료진은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신속하게 돌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접종 후 단순한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면역 증상을 보이는 접종자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전문가들과 함께 어떤 경우에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지를 논의한 뒤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응급실 방문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격리병상 250여개 이상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응급실에 오는 경우에도 밀집되지 않고 격리된 상태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같이 마련할 예정"이라며 "응급실 이용과 관련해 응급의학회, 질병관리청과 지침 권고안을 협의 중이다. 백신이 접종되는 4월 전에는 현장 응급실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접종 후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접종자에 대해선 "접종 후 열 같은 면역 반응이 나타날 경우 의원에서 진료받으면 충분할 것이라 본다. 기본적으로 처방을 받는 부분은 의원을 통해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원에 갈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긴급한 상황에는 응급실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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