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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방 쪼개기 식사' 방역위반 논란…서울시 "신고되면 조사"(종합)

등록 2021.03.26 1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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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직 관련 신고 미접수"

이낙연 '방 쪼개기 식사' 방역위반 논란…서울시 "신고되면 조사"(종합)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단체로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방을 나눠 식사를 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서울시는 공식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해당 건이 서울시나 강남구에 공식적으로 신고되지 않은 상황"며 "자치구에 신고가 접수되면 소상히 조사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는 이 전 대표가 지난 23일 정오께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재경전라북도 도민회가 주최한 '2021년 정기총회' 행사에 참석한 뒤 호텔 내 식당에서 회원 일부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자리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와 도민회원 등 16명이 함께했는데, 4명씩 방을 나눠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식사를 했던 방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식사한 방에는 4명 밖에 없고, 방 자체가 달랐다"고 해명했다.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방을 쪼개 식사한 것이지만, 단체로 한 식당에서 식사한 것 자체가 방역수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5명 이상이 식당에서 만나 2명, 3명으로 나눠 앉더라도 이미 5명 이상이 함께 모였기 때문에 위반 사항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4일에서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12일 서울의 한 푸드코트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3.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4일에서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12일 서울의 한 푸드코트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3.12. [email protected]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조치는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된다. 박 국장은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큰 희생을 치르지 않고 방역과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모든 시민이 방역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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