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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사업장 집단감염 확진자 3400여명…제조업이 37%

등록 2021.04.06 14: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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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건수는 161건…1건당 확진자 21~24명

밀폐된 작업환경, 기숙사 생활 등 주요 위험요인

[남양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2월17일 오전 1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 도로가 통제돼 있다. 2021.02.17. dadazon@newsis.com

[남양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2월17일 오전 1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 도로가 통제돼 있다. 2021.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올 들어 제조업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작업 환경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사업장 관련 집단감염 발생은 총 161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462명이다.

월별로는 1월 41건(844명), 2월 60건(1408명), 3월 60건(1210명)으로 집단감염 사례 1건당 관련 확진자는 21~24명이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업종은 제조업이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280명(54건)으로 전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37%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 645명(28건) 18.6%, 육가공업 481명(9건) 13.9%, 도소매업 268명(22건) 7.7%, 사무업 233명(9건) 6.7%, 금융업 141명(9건) 4.1%, 운송업 108명(7건) 3.1% 등의 순이었다.

또 2월 대비 3월 확진자 수는 서비스업(257명→368명) 43.2%, 육가공업(114명→193명) 69.3% 등으로 증가한 반면, 제조업(747명→278명) 62.8%, 도소매업(127명→77명) 39.4% 등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업장 내 집단감염 사례는 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관련이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 공판장 관련 140명, 충북 충주시 육류가공업 관련 68명, 서울 광진구 음식점 관련 82명, 경기 광주시 재활용의류 선별업 관련 20명 등도 있었다.

지표환자(첫 확진자)는 대부분 해당 사업장의 종사자였으며 이후 동료와 가족, 지인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방역 당국은 이들 사업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증상 발생 이후 업무 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 ▲환기 불충분과 밀폐된 작업 환경 ▲공용공간 및 기숙사 생활 중 기본 방역수칙 준수 미흡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사업장과 종사자 간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주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감염예방 교육과 함께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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