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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바다 배출 결정 재고해야"

등록 2021.04.22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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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원전오염수 바다배출, 천하의 대악 범하는 것"

中왕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바다 배출 결정 재고해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중-독일 외무장관 화상회담에서 “일본 정부는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관련 정보를 전면 공개하지 않았으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솔하게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왕 위원은 “이런 행보는 중국 등 주변국 국민들의 절실한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했고 세계 해양환경과 공공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최종적으로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 공동이익에 피해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회, 주변국 및 자국 국민들이 제기한 우려에 진심으로 대처하고 국제 공공이익에 고도로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현재 계획을 재고하고 각 이익 관련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충분히 협의해 합의를 한 기초하에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공동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은 핵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사안을 끝내려 하는데 이는 환경 안전 위험을 전세계로 확산시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런 행보는 투명하지 않고 과학적이도 않으며 법에도 부합하지 않는 무책임, 부도덕한 것이며 천하의 대악을 범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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