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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유고 35년 만에 책으로...'진리와 자유의 길'

등록 2021.05.10 15: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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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진리와 자유의 길 (사진= 지식을만드는지식 제공)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법정 스님의 유고가 원고 작성 후 35년 만에 책으로 나왔다.
 
이 책 '진리와 자유의 길'은 법정 스님이 모든 것을 넘겨준 '(사)맑고 향기롭게' 시민 모임이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법정 스님의 미발표 유고를 묶어 출간하는 것이다. 

법정 스님 입적 뒤 불일암에서 수행 중인 맏상좌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 입적 후 새로운 책이 출판되는 사정에 대해 "수련생을 위한 불교의 핵심 내용을 집필하고 편집해서 수련 교재를 만들어 직접 강의도 하셨다.그러다 그만두셨는데 수련교재도 그 이후 잊혔다"며  "이번에 월간 '맑고 향기롭게'에 싣기 위해 스님의 원고를 정리하다 그때 쓴 친필 유고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중한 자료가 그동안 잊힌 채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생각 끝에 30년 만에 세상에 내놓기로 결정하였다. 신간의 원고는 1987년 수련교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법정스님의 육필 원고 발간은 2008년 '아름다운 마무리' 이후 13년 만이다.  그 뒤에도 2009년 '일기일회' 등이 출간됐으나 법정 스님이 직접 써서 펴낸 책은 아니었다. 법문 내용이나 강연 등을 정리한 내용이거나 이미 출판되었던 글을 재편집한 것, 주변 인물들의 회고나 사진집 등이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생각하는 불교의 요체를 정리해 법정 스님이 생각하는 불교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불교 출현의 역사적 사실과 초기 불교의 특징, 보살행, 불교의 교법, 선의 역사와 사상, 좌선의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 끝에 법정 스님이 옮긴 원효, 야운, 지눌 스님의 글도 붙였다. 읽기 쉬운 책과 배우는 책이라는 두 가지 성격과 교양과 수련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470쪽, 지식을만드는지식,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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