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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 오후 7시 본회의…與, 김부겸 인준 단독 처리 예정

등록 2021.05.13 17: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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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두 차례 회동했지만 합의점 도출 실패

與 "박준영 사퇴로 충분" vs 野 "임혜숙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국회는 13일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두 차례 만났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결국 박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인준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박 의장은 더 이상은 소모적 논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와 민생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공백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다음주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고 총리마저 없을 경우 총리와 대통령이 모두 국내에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한 수석은 전했다.

앞서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두 차례 회동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결렬됐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은 무위로 돌아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저희 당은 박준영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므로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주기를 요청했지만 거기에 충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민 눈높이에는 장관 후보자 3인 중 한 명도 적합하지 않다. 세 명 모두 부족하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그 중 최소한 2명 박준영·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자로 다른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부겸 후보자의 인준안은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의 경우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현재 공석인 법제사법위원장 등 4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출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한민수 수석은 "오늘 본회의 안건은 총리 인준안 하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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