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역학조사 인력 태부족…정부 "군·경찰, 보조 투입"
정부 "수도권 역학조사 역량, 확진자 속도 못 따라가"
전국 역학조사관 456명…서울시, 300여명 지원 요청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0시 기준 127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08. [email protected]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의료인으로 구성된 순(純)역학조사관을 늘릴 수 없어 군과 경찰 인력을 역학조사 보조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자치구 단위에서 역학조사 보조인력 편성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에선 역학조사를 해야 할 영역이 많다보니 조사 역량이 환자 발생 추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조사중' 비중이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이 것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 부분 역학조사 자체를 충분히 하지 못함으로써 조사가 완료되지 않고 일종의 미결 중심으로 남게되는 상황도 내포돼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전국의 역학조사관은 456명이다. 중앙 113명, 지방 343명(시·도 103명, 시·군·구 240명)이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역학조사관 300여 명을 추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 소속 역학조사관은 수습 역학조사관 15명과 한시적 종사명령으로 임명된 60명 등 총 75명이 있다. 자치구 소속 역학조사관은 수습 52명과 한시적 종사명령으로 임명된 41명을 포함해 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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