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혐의' QRC뱅크 대표 구속…"도주 염려"
대표 등 3명, 유사수신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법원, 증거인멸 등 염려 들어 구속영장 발부
투자금 돌려막기 수법 의심…2000억원 피해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QRC뱅크 대표 A씨와 임직원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는 취지로 A씨 등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019년 말부터 고배당 투자나 가상화폐 거래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수익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는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앞선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배분하는 일명 '돌려막기' 수법을 이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수가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2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QRC뱅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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