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522명 '역대최다'…의료 저지선 뚫렸다
신규입원 449명…관련 사망자 21명 늘어
중증환자 병상가동률 62.5%…서울 80.6%
신규확진 3187명…하룻만에 1000명 폭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187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522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누적으로 서울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80%를 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3일 만에 3000명대로 폭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22명이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 495명에서 하루 새 27명 더 늘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86.3명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현행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제시한 5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704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2.5%다. 병상 여력은 37.5%인 432병상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0.6%로 80%를 넘었다. 345병상 중 278병상이 환자 치료에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은 67병상이다.
이외에도 인천 74.7%(사용 가능 병상 20개), 경기 72.2%(사용 가능 병상 73개) 등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7%(사용 가능 병상 160개)로 3일째 76%대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시행 기준으로 예를 든 75%를 넘은 상황이다.
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는 449명으로, 전날(463명)보다 14명 줄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90.9명꼴로 발생했다.
전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1명이다. 이 중 80세 이상 12명, 70대 3명, 60대 4명 등 고령층이 1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158명, 누적 치명률은 0.78%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87명이다. 지난 9월25일 3270명 이후 53일 만에 3000명대로 급증했다. 일일 통계로는 유입 이래 두 번째로 많다. 일주일간 2000명대를 기록했던 일일 확진자 수는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면서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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