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디오북 '윌라', 최애 콘텐츠는 '소설'…전년比 2.6배 성장

등록 2021.12.09 11:56: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윌라 오디오북 연말 결산 (사진 = 윌라) 202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윌라 오디오북 연말 결산 (사진 = 윌라) 202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윌라'가 전체 청취시간 기준 전년 대비 2.6배 성장을 기록했다.

윌라는 9일 올해 결산을 통해 오디오북 시장 성장의 밑걸음이 된 4대 키워드를 공개하고 내년 오디오북 업계를 전망했다.

지난달 15일까지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보면 올해 윌라 이용자들의 오디오북을 청취한 총 시간은 1330만 시간으로 전년 514만 시간 대비 2.6배 증가했다. 누적 다운로드 역시 270만 건으로 전년 180만 건 대비 1.5배 증가했다.

윌라는 올 한 해 국내 오디오북 성장 요인을 소설·대작·몰입·성우 등 4가지 키워드로 정리, 각 분야별 순위를 공개했다.

올해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톱20 중 소설 14편이 순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카테고리별 콘텐츠 청취 시간에서 28%였던 소설은 올 한 해 44%까지 성장했다.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시리즈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서점가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판타지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단행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영화 원작인 오세영 작가의 '자산어보'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백조와 박쥐',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시리즈 등도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콘텐츠 소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작가들의 장편 소설 소비가 늘었다는 점이다. 종이책으로는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대작 시리즈들을 오디오북으로 좀 더 쉽게 완청에 도전하려는 소비자들에 의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1위와 2위에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시리즈 7권, 장르물 고전 명작인 '셜록홈즈' 시리즈 10권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지난 10월말 공개돼 비교적 서비스 시간이 짧았음에도 박경리의 '토지' 시리즈 20권 또한 17위를 기록했다.

특히 '토지' 시리즈 중 1권은 오픈 반나절 만에 실시간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윌라 역대 최단 시간 1위 기록이다.

소설 중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주목받았다. 소설 부문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톱20 중 절반 가까운 8편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작품이었다.

한국형 공포 소설로 주목은 받은 박해로 작가의 두 작품도 소설 부문 톱20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성우의 힘도 한몫했다. 현재 윌라에 등록된 성우는 600명을 돌파했으며, 낭독자 기준으로 책을 고르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장 높은 청취 시간을 기록한 인기 성우는 '고구려' 시리즈와 '교통경찰의 밤' 등에 참여한 길라영 성우였다. 그 뒤를 이어 오디오북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죽음', '시간의 파는 상점'에 참여한 사문영 성우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윌라는 내년 더 다양한 오디오북 콘텐츠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오디오북이 책으로 출간된 콘텐츠로 구성됐다면, 내년에는 텍스트로 출간되기 전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저자, 드라마 기획사, 영화사 등 다양한 CP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 연재형 콘텐츠, 전문 성우 확대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