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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호수 폭포 절벽붕괴 사망자 10명으로 늘어나

등록 2022.01.10 0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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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검시.. 68세 남성 한명만 신원 확인돼

"그런 위험한 절벽은 최소 1km이상 안전거리둬야"- 전문가

[ 카피톨리오(브라질)= AP/뉴시스] 폭포 위의 절벽이 쪼개져 바위가 떨어진 브라질 호수의 폭포 밑으로 관광 보트 한척이 들어가고 있다. 1월8일 이 곳에서는 절벽 바위가 관광보트 2척을 덮쳐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되었다. 

[ 카피톨리오(브라질)= AP/뉴시스] 폭포 위의 절벽이 쪼개져 바위가 떨어진 브라질 호수의 폭포 밑으로 관광 보트 한척이 들어가고 있다.  1월8일 이 곳에서는 절벽 바위가 관광보트 2척을 덮쳐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되었다.  

[브라질리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 푸르나스 호수의 절벽 붕괴로 떨어진 바위벽이 관광 보트들을 덮쳐서 발생한 사망자의 수가 10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사 당국은 사망자들의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 편 다이버들을 현장에 투입해서 혹시 더 있을지 모르는 시신 인양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피멘타 경찰서장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호수에서 8일 발생한 이 사고로 실종자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소 32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대부분 당일 저녁에는 병원에서 퇴원했다.

사고는 상 호세 다바라와 관광선 출발지인 카피톨리우 사이 지점에서 일어났다.  사고 현장 동영상에는 작은 보트 여러 척이 무리를 지어 푸르나스 호수의 폭포 절벽 아래를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바위벽에 균열이 생기면서 거대한 암벽이 여러 척의 배 위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시신들은 모두 파소 시로 옮겨져 검시관들이 신원 파악에 나섰다.  시신 확인 작업은 바윗덩어리가 사람들을 덮쳤을 때의 중량과 위력 때문에 매우 어려웠다. 

피멘타 서장은 이제 겨우 68세의 줄리우 보르헤스 안투네스 한 명의 신원만을 밝혀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1958년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저수댐으로 인해 생겨난 푸르나스 호수는 상파울루시 북쪽 420km 지점에 있으며 이 지역에서 인기 높은 관광지이다.

관리들은 이 바위벽이 쪼개져 나온 것이 최근의 폭우와 홍수로 인해 1만7000명의 수재민을 낸 이 곳의 기후조건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있다.
 
브라질 국립지질연구소의 티아구 안토넬리 소장은 떨어져 나온 절벽이 수 백년 동안의 침식으로 인해  많은 비와 더위, 추위에 취약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깊은 협곡에서는 어디 든지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바위 크기가 그 처럼 큰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관광개발의 열풍으로 사람들이 그런 장소에도  더 가까이 근접해서 휴대전화기로 사진을 찍는 일이 많아 졌다"고 말했다.

고이아스국립대학교 지질학교수 조아나 폰테스는 그런 위험한 곳은 특히 우기에는 정부 당국이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폭포 같은 곳은 최소한 1km정도는 절벽으로부터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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