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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해야" 재차 요구

등록 2022.01.21 2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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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유 침해 규탄 결의안 채택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중국 베이징의 선수촌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22.01.05.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중국 베이징의 선수촌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22.01.05.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유럽연합(EU)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2월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선수들만 보내고 공식 사절단은 불참)을 재차 촉구했다.

유럽의회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찬성 585표, 반대 46표, 기권 41표로 홍콩의 기본적 자유 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EU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럽이사회(EU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EU 집행위원장으로 구성)가 홍콩 인권탄압에 책임 있는 홍콩·중국 관료와 가담 기업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 정치적'으로 보이콧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결의안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유럽의회는 이전에도 중국의 홍콩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했다. 구속력은 없다.

유럽의회는 EU 집행위원회가 2020년 중국과 합의한 포괄적 투자협정(CAI) 비준도 보류한 상태다. 중국 인권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EU의 상호 제재로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내달 4일 개막한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EU는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를 여전히 논의 중이다. 다음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보이콧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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