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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극초음속 활공체 대응 어려워…우주 탐지 확충 要"

등록 2022.02.15 05:30:00수정 2022.02.15 0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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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조언

교전포대 할당 제한…미사일 요격 회피

공중·우주 기반 미사일 탐지 체계 확충

상승 단계 요격, 레이저 등 대안 제시

[서울=뉴시스]극초음속 무기 비행 개념도. 2022.02.14. (도표=이선희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극초음속 무기 비행 개념도. 2022.02.14. (도표=이선희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현재 한국군 역량으로는 북한 극초음속 활공체에 대응하기가 어려우므로 공중과 우주에서 이를 미리 탐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선희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5일 '북한 극초음속 활강체 개발 의도와 함의' 보고서에서 "극초음속 활강체(HGV)는 기동성으로 인해 낙하 직전까지 (한국군이) 적절한 교전 포대를 할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적 탄도 궤도의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자유로운 형태로 기동하므로 신속하게 최적의 교전 포대를 할당하는 데 제한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극초음속 활강체는 상층 방어 체계의 교전 고도보다 낮은 대기권 상층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상층 방어 체계의 대응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북한 극초음속 활공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군 미사일 탐지 능력과 요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활강체의 비행거리별 고도 비교 예시. 2022.02.14. (도표=이선희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활강체의 비행거리별 고도 비교 예시. 2022.02.14. (도표=이선희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구 곡률과 지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해상 기반 탐지 체계의 제한 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공중·우주 기반 미사일 탐지 체계를 확충해야 한다“며 ”공중·우주 기반 미사일 탐지체계 확충은 발사 원점, 낙하지점 추정 제한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운용 중인 우주 기반 적외선 위성 등 동맹의 감시 정찰 자산 능력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요격 능력에 관해서는 ”방어 절차에서는 극초음속 활강체에 대응하기 위해 하층 방어 체계의 능력을 보강해야 할 것“이라며 ”극초음속 활강체의 기동이 시작되기 이전 취약성이 높은 단계인 상승 단계에서 요격(Boost-phase interception)하는 개념, 지향성 무기 체계(레이저), 전자전 체계 등을 활용해 무력화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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