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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5명 중 4명 "'만 나이' 기준 통일, 취업 유리"

등록 2022.04.15 04:34:00수정 2022.04.15 07: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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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나이, 입사 당락 좌우"

취준생 5명 중 4명 "'만 나이' 기준 통일, 취업 유리"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취업준비생들은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만 나이' 기준 통일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만 나이 기준으로 계산법 통일 시 취업 활동에 미칠 영향과 취업 연령 압박감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959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응답자에게 한국 나이 기준으로 신입사원 입사 적정 나이를 물어본 결과 남자는 평균 28.3세, 여자는 평균 26.5세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입사 상한선(마지노선)에 대해서는 남자 평균 31.8세, 여자는 평균 30.0세로 집계됐다.

지원자의 나이가 입사 당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의 경우 ▲매우 영향(22.8%) ▲약간 영향(61.9%) ▲대체로 영향 미미함(11.9%) ▲전혀 무관(3.4%)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약 8.5명(84.7%)은 지원자의 나이에 따라 입사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향이 있다고 밝힌 답변에 대한 이유로는 ▲조직 내에서 갈등 생길 가능성이 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늦게 취업한 것이 불성실해 보여서 22.7% ▲입사 동기들과 나이 차로 쉽게 융화되기 어려울 것 같아서 14.2% 등을 꼽았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과 대학생에게 취업이 늦어질까 압박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약 84%는 압박을 느낀다고 답했다.

압박을 느끼고 있는 이유로는 ▲코로나로 기업의 채용 축소 또는 연기 분위기가 32.9%로 가장 많았으며 ▲중고신입 및 경력직 선호현상 심화 30.6% ▲기업의 수시채용 강화로 직무별 적은 인원 선발 26.2% 등을 들었다.

만약 인수위에서 추진 중인 만 나이 기준 계산법이 시행된다면 본인의 취업에 도움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취준생들에게 질문한 결과 5명 중 4명(80.4%)은 취업 적정 나이에 대한 부담을 더는 동시에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9.6%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11~12일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7%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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