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살려줘"…KT, AI케어 플랫폼으로 독거노인 돌본다
AI스피커 기가지니로 서비스…KT텔레캅-119 연계, 구조 대응
복약알람·건강관리 도움…고독사 방지·건강 및 정서관리 효과
[서울=뉴시스] KT가 '기가지니 LTE2'에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 AI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KT 제공) 2022.4.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2025년이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한민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독거노인 인구 비율도 지난해 기준 5명 중 1명에 달해 노령인구 돌봄 방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KT가 인구 고령화 상황에 맞춰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KT는 '기가지니 LTE2'에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 AI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유선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은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구조가 가능하다.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 서구 내 독거노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AI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취약계층 독거노인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방지, 건강 및 정서관리, 생활 편의성 제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KT는 대전, 부산, 나주 등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하며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돕고 있다.
응급알림 기능 등을 바탕으로 구조에 도움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1동에서 발생한 어르신의 출혈사고에 이어 3월 광주 서구 및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기가지니 LTE2 단말에 응급호출이 발생했고 지역 행복 복지팀 또는 KT 텔레캅-119 연계 대응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KT 케어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과의 연동을 통해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IoT 활용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KT는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 및 양로시설에 기가지니 LTE2와 호흡, 활동, 문열림 및 가스차단, 화재감지 등을 위한 IoT 기기와 연동·설치함으로써 각종 응급상황에 대응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책임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령화, 돌봄인력 부족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AI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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