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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8년 지켜본 외대생들 "교육부 불통행정 우려"…사퇴 촉구

등록 2022.04.27 13:32:53수정 2022.04.27 13: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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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넘는 학생들이 김인철 집행부 소통 문제 제기

"상대평가 통보, '상평통보'로 회자…불통 행정 상징"

"교육 공공성 강화·공정 교육 이끌 수장으로 부적절"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8년간 총장을 지낸 한국외대 학생들이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27일 오전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가 대학에서 보여 준 불통 행정을 교육부에서 다시 마주할 수는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외대 총장을 지냈다.

총학은 "지난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김인철 총장 집행부의 학사 행정 운영에 대해 90%가 넘는 학생들이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본부는 학생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수업 운영 방식을 결정해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생 성적 평가방식 상대평가 전환에 대해 "학생사회에서 '상평통보'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불통행정의 상징으로 회자된다"고 꼬집었다.

총학은 김 후보자가 등록금 인상에 대한 대학 자율성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 학령인구 감소가 문제시 되고 있는 현황에서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대학의 본질적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19년 정기총회에서 "2020학년도부터 법정 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 자율 책정권을 행사한다"는 결의서를 채택했다.

또한 지난 2020년 대학들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정부의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으로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대변해 왔다고 총학은 지적했다.

총학은 "등록금 인상 및 사립대학의 비리를 옹호한 발언을 지속해 온 김 후보자는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정한 교육을 이끌 수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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