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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친환경 패키지 점차 확대…'착한 소비' 동참

등록 2022.05.03 05:30:00수정 2022.05.03 0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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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일환, 적용 제품 점차 확대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 (사진=동아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 (사진=동아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제품을 친환경 패키지로 변경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생산하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로 바꾸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갈수록 변화하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쓰레기 사용이 늘면서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쓰레기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종이류 25%, 플라스틱류 19%, 발포 수지류 14%, 비닐류는 9%가 각각 늘었다.

친환경 패키지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동아제약이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어린이 가그린’ 제품에는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인몰드 라벨을 적용하고 라벨 디자인에는 ‘뜯는 곳’을 표기해 소비자의 분리배출을 돕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된 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재활용된 펄프로 만들어 분리수거가 쉽고 용기를 둘러싼 띠지는 설탕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로, 친환경 포장재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얼스팩(Earth pack)이 적용됐다.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 24도 친환경 종이로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마데카 수딩 젤 크림 패키지 인쇄에는 식물성 콩기름 성분의 잉크를 사용했으며,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제품을 뜻하는 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획득한 비코팅지 종이를 사용했다.

광동제약은 비닐을 제거한 옥수수수염차 무라벨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분리가 용이한 이중캡을 개발했는데, 해당 이중캡은 플라스틱 부분에 생분해성 수지(PBS)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생활용품 패키지 변경에 이어 올해 10개 이상의 일반의약품을 비닐코팅 없이 친환경 포장재로 리뉴얼해 출고할 예정이다. 한독은 ‘네이처셋’을 리뉴얼 론칭하며 비닐 코팅이 없는 종이 상자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ESG경영이 점차 강조되면서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이 친환경 패키지”이라며 “지금은 일부 제품 등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의약품의 특성 상 영향을 받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소재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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