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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사퇴에…정철영·최진석, 교육부 장관 후보로 재검토

등록 2022.05.03 13:05:14수정 2022.05.03 13: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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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검증 실패 책임론, 후임 찾기 숙제 떠안아

민주, 한덕수, 한동훈, 정호영 등 낙마대상 올려

새정부 출범 동시 내각 정상 가동될지 우려도

후속 인선 서두를 듯…安 인적 지분 반영 관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아 온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05.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아 온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가 3일 자진사퇴함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은 인선 검증 실패 책임론과 함께 후속 인사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김 후보자는 오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등 '아빠찬스', 논문 표절 등 조국 전 장관 일가와 겹치는 의혹에 대한 들끓는 여론과 정치권의 공세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사퇴로 새정부 내각 인사 검증에도 치명상을 안겼다. 실력과  능력을 중시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던 윤 당선인에게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또 김 후보자 외에도 내각 지명자들이 숱한 의혹과 논란에 올라있는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낙마 대상에 올려놓고 있어 새 정부 첫 내각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정상 가동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당선인은 김인철 후보자 후속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와 함께 검증대상에 올랐던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우선 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사 당시 정 교수의 경우 유력 후보로 올랐으나 김 후보자가 최종 낙점됐었다. 정 교수는 윤 당선인이 대선 출마 당시 부터 정책 자문단에 합류해 교육 공약을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최 교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1기 내각과 청와대 대통령실 인선에서 안 위원장의 공동정부 인적 '지분'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최 교수가 이번에는 후보로 지명될 지 주목된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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