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아트바젤홍콩 25일 개막…28개국 130개 갤러리 집결
국내는 국제, 학고재, 리안등 9개 갤러리 참가
【홍콩=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2019년 3월30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아트바젤 입구 전경. 오전 11시부터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제 10회 아트 바젤 홍콩이 25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문을 연다.
국내 미술 시장 역대급 흥행속 매년 1조원 규모가 거래되는 아트바젤홍콩도 흥행 열풍이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28개국 13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지난해(23개국, 갤러리 104곳)보다 규모가 커졌다. 온라인 뷰잉룸을 비롯한 ‘아트 바젤 홍콩: 라이브(Art Basel Hong Kong: Live)’등 온라인 행사도 다채롭게 펼친다.
이번 아트바젤홍콩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홍콩의 엄격한 입국 규정으로 5월로 연기됐다. 25일부터 29일까지 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행사로 개최된다.
올해 역시 홍콩 입국 및 격리가 어려운 갤러리들을 위한 ‘위성 부스(satellite booths)’가 마련됐다. 페어 현장에서 아트바젤이 지정한 현지 담당자가 상주하며 각 갤러리의 기획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국제갤러리,하종현, Conjunction 22-13, 2022, Oil on hemp cloth, 117 x 91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국내에서는 아트바젤홍콩 단골인 9곳(국제, 학고재, 아라리오, PKM,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리안, 우손, P21)이 참가, K아트의 위상을 높인다.
국제갤러리는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판매한다. 예술서적 출판사 리졸리(Rizzoli)와 함께 모노그래프 『Park Seo-Bo: Écriture』의 출간을 앞둔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 'Écriture (描法) No. 040325'(2004)를 필두로 하종현의 ‘접합’ 신작, 권영우의 채색 한지작품, 최욱경 'Untitled', 김용익의 땡땡이 회회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학고재, 김현식, Who Likes Obang Colors,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학고재는 지난 4월 제11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한 김길후, 아트부산에서 솔드아웃된 에폭시 레진을 사용하는 김현식, 밤의 달동네 풍경을 그리는 정영주 작품을 출품한다.
한편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최고의 '아트 축제'로 행사기간 전 세계 미술컬렉터들이 집결 인산인해를 이룬다. 홍콩의 미술관, 갤러리, 전시공간들로 굵직한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미술인들의 '새로운 발견'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3년 시작된 아트바젤 홍콩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매년 8만 명이 방문, 1조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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