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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배너 효과' 국내로…현대차 美 투자로 국내도 탄력 기대

등록 2022.05.25 02:37:00수정 2022.05.25 0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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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17년 전 '앨라배마 효과' 넘어 '서배너 효과' 기대
2005년 미국 앨라배마공장 가동 이후 국내 자동차산업 성장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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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전기차와 배터리셀 공장 등 105억 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 역시 국내 자동차산업으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서배너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공장을 통해 과거의 '앨라배마 효과'를 넘어 '서배너 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05년에 가동을 시작한 첫 미국 완성차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 이전에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세계 점유율은 5.1%(2004년 기준)이었다. 그러나 공장 가동 이후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점유율은 7.9% 수준(지난해 기준)으로 올라섰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공 모델이 앞으로 들어설 서배너 공장을 통해서도 재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5% 수준이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격변기에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을 앞세워 전기차 선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세계 전기차 점유율 12%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과거 앨라배마 공장 가동 전후에 기록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성장폭인 3%포인트와 비교해 이번 전기차 전용공장 가동 전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성장치를 7%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기대도 더욱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 이후 '앨라배마 효과'를 크게 뛰어넘는 '서배너 효과'를 국내 자동차산업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에게는 해외 진출과 글로벌 판매 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또 국내 전기차 생산과 글로벌 수출 확대, 부품사들의 전동화 전환이 촉진되면서 국내 투자와 고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는 앞서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계기로 검증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 공장 가동 당시 미국 내 판매량이 연간 70만대였지만 지난해 150만대를 판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지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국내에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도 신장돼 대미 완성차 수출액은 52.4% 상승했다. 중소 부품사들도 해외시장 개척 활로가 마련돼 국내 부품의 대미 수출액이 488.3% 증가했다.

이런 상승세는 미국시장에 그치지 않은 상황이다. 2004년 현대차·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269만대를 생산했지만 지난해 생산 규모가 302만대로 늘었다. 완성차 수출액도 같은 기간 203억6000만 달러에서 363억8000만 달러로 79% 증가했다.

해외공장이 국내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대차·기아 양사의 직원 수는 2004년 8만5470명에서 지난해 10만7483명으로 26% 늘었다.

세계에 판매하는 제품의 연구·개발 투자가 국내에 집중되면서 해당 인력도 증가했다. 2007년 5931명이었던 국내 현대차 연구직은 2020년 1만1739명으로 97.9% 많아졌다.

현대차그룹 해외공장들은 국내 부품의 수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2004년 60억1700만 달러에 그쳤던 국내 부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4배가량 확대된 227억76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또 748개사에 달하는 1·2차 협력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했다. 협력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04년 979억원에서 2020년 3196억원으로 3.3배, 자산 규모는 702억원에서 2612억원으로 3.7배 늘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성장은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양적 질적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는 수치로 입증된다"며 "부품업체를 바라보는 글로벌 메이커들의 평가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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