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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우크라 전쟁 푸틴 비판 커지는 조짐

등록 2022.05.29 11:54:24수정 2022.05.29 1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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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블라디보스토크 의원들 "고아가 늘어날 것"
제대 군인들 보잘것 없는 전과에 분통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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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2.05.2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면서 이를 위반하는 사람은 최대 15년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전쟁을 지지하는 강경파와 전쟁에 반대하는 당국자들 모두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전격 점령하려던 푸틴의 계획이 실패한 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9년 전쟁 전사자 만큼의 전사자를 내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이번 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군 피해를 축소하고 있지만 빈약한 성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저항의 조짐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군사법원은 이번 주 비공개재판에서 참전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15명의 국방경비대 대원들을 강제 예편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피고들이 이 판결에 불복해 항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지방 의회 공산당 의원들이 러시아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고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 AP 통신이 보도했다. 레오니드 바슈케비치 의원은 의회 모임에서 "우리 나라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으면 고아가 많이 발생할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보리스 본다레프 제네바주재 러시아 외교관이 지난 주 러시아가 "부끄럽다"며 사임했다.

반면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대해 보다 강력히 맞서도록 밀어부치고 있다.

지난 주 러시아 제대 군인들이 극우 정서가 담긴 성명을 발표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군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에 추가 파병과 첨단무기 증강을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정부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주요 지역에서 퇴각한 것을 비난했다. 러시아정부는 퇴각이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위한 선의의 조치로 설명하고 있으나 제대 군인들은 치욕적이라고 말한다.

제대 군인들은 특히 이달초 시베르스키 도네츠강 주변에서 러시아군이 당한 참패를 크게 문제시삼고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설치한 부교를 공격하면서 485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하고 80대의 장갑차가 파괴됐다.

제대 군인들은 성명에서 "특별 작전은 끝났다. 전면 유혈전이 시작됐다"고 썼다.

호주 커틴대 러시아군 전문가 알렉세이 무라비에프는 제대 군인들의 성명은 러시아군이 무능하다는 말에 화가 난 "전투로 단련된 전문가들"의 정서를 보여준다며 러시아 정부가 "전문성이 결여된 것"을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R. 폴리틱 정치컨설팅사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에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무너트리지도, 창피를 당하지 않고 철수하지도 못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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