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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원전 R&D 시동…차세대 원전기술 개발에 7500억 투입

등록 2022.06.01 10:48:27수정 2022.06.01 16: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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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R·원전해체 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과기부·산업부 공동 추진

차세대 SMR 노형 개발 및 고리·월성 1호기에 국내 해체기술 적용 목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요.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요.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원전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7500억여원을 쏟아붓는 대형 R&D(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2023~2028년에 걸쳐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을 개발한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들여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먼저 과기정통부 주관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미래 원전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SMR 시장에 적기 진입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하고,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사업은 모듈당 발전용량을 170MWe급까지 도달하게 해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모두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MR 4기 배치(680MWe) 시 화력발전(600MWe)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개요.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 개요.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부가 주관하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원전해체 기술의 실·검증 및 고도화를 통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현장에 국내 해체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예타가 통과된 만큼 내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등이 추진돼 향후 국내 원전 해체에 동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현장맞춤형 원전해체 기술경쟁력 강화 ▲원전해체 핵종분석 R&D 및 실증기반 구축 ▲안전성강화 해체 선도기술 개발 등이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사업 착수를 위해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협의체 구성 등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예타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되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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