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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하루 전사자, 100명에서 200명으로 급증…최대치

등록 2022.06.10 2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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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열흘 전 "60명~100명 전사"

대통령 자문 9일 "100명~200명"

[도네츠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전차 한 대가 이동하고 있다. 2022.06.10.

[도네츠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전차 한 대가 이동하고 있다. 2022.06.1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군과 돈바스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최근 하루에 "100명~200명"에 이른다고 우크라 고위 관리가 9일 BBC에 말했다.

미크하일로 포돌리아크 대통령 선임 자문관이 한 말로 하루 최대 200명 전사는 열흘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했던 "하루 60명~100명 씩 우리 군인들을 잃고 있다"는 발언과 대비된다.

이처럼 갑자기 최대 전사자가 100명에서 200명으로 두 배 급증한 것은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전투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이 도시와 쌍둥이 도시 리시찬스크를 함락시키기만 하면 루한스크주 전체를 수중에 넣기 때문에 모든 화력과 병력을 집중해서 우크라 군을 몰아부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 루한스크주 전투가 이번 전쟁의 명운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날마다 우크라 군인 몇 명을 죽였는지를 발표하고 있는데 10일에는 전날 500명을 전사시켰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일주일 전에 비해 배가 커진 규모로 우크라 측 전사자 언급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우크라 군 당국은 러시아 군을 5월 말까지 2만5000명 넘게 전사시켰다고 말하면서도 자군 사상자 수는 말하지 않고 있다. 10일이 침공 107일 째인데 우크라 군이 100일 동안 하루 평균 100명 씩 전장에서 사망했다면 전사자가 1만 명에 이르게 된다.

러시아는 이번 침공전에 최대 15만 명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우크라 군은 자원병이 다수 합류한 전쟁 직전에 국토방위대와 국가경호대의 정규군이 19만 명 정도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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