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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변 뼈 골절 많은 연령대 따로 있다

등록 2022.06.14 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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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 연구 결과

10~20대 남성·80세 이상, 평균 발생률 웃돌아

"젊은 남성 외상노출 환경 많고, 노인은 낙상"

[서울=뉴시스]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 (사진= 노원을지대병원 제공) 2022.06.14

[서울=뉴시스]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 (사진= 노원을지대병원 제공) 2022.06.1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외상으로 인해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에 골절이 생기는 안와골절은 주로 10·20대 남성과 8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많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은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동일집단) 자료를 이용해 국민의 약 2.2%에 해당하는 100만 명을 대상으로 ‘안와골절의 역학 및 위험인자’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10만 명을 1년 간 관찰했을 때 나타나는 10만인년당 안와골절 발생률은 평균 46.1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10·20대에서는 55.46~63.35명, 80세 이상은 평균 56.24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정 교수는 “10·20대 젊은 남성의 경우 폭행사건, 교통사고, 스포츠, 산업현장 등 외상에 노출되는 환경이 상대적으로 많고, 80세 이상의 노인은 낙상이 주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노인층은 낙상 시 안와골절을 비롯한 각종 골절 위험성이 높은 만큼 평소 낙상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와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와 눈 주위 조직인 신경, 근육, 혈관, 눈물샘 등을 말한다. 얇은 뼈로 이뤄져 있어 주먹이나 야구공으로 인한 외상을 입었을 때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한 안와 내벽이나 하벽에 주로 생긴다. 외관상 눈꺼풀 부종 뿐 아니라 복시, 눈 운동제한, 안구함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과 영상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안와골절 환자 2415명 중 26.8%(648명)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슨(Journal of Clinical Medicine)' 4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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