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서 남녀 120명 '혼음 파티'…대부분 연인·부부
20~50대 남녀 120명 참가…대부분 40~50대
현장서 나체로 끌어안고 있던 남녀 2명 체포
주최자 남녀도 체포…3~4년 전부터 주최 추정
주최자 중 남성은 공무원 신분…여성은 간호사
참가비 10만원 정도…3~4년 전부터 파티한 듯
[서울=뉴시스]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시즈오카현 고사이시 숙박시설에서 20~50대 남녀 약 120명이 모여 이른바 '난교 파티'를 벌인 별장의 모습이다. (사진=야후 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2022.06.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 일본의 한 숙박시설에서 남녀 약 120명이 '혼음 파티'를 벌여 주최자 2명을 포함해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일본 아사히TV와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틀간 일본 시즈오카현 고사이시 숙박시설에서 20~50대 남녀 약 120명이 모인 이른바 '난교 파티'가 적발됐다.
참가자 연령은 20대부터 주로 40~50대가 많았고, 숙박하지 않은 참가자도 있었다. 대부분이 연인이나 부부라고 했으며, 혼자 참가한 사람도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3시30분께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숙박시설에는 약 70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음식을 먹거나 자고 있었으며, 2명은 알몸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벌거벗은 채로 껴안고 있던 도쿄도 미타카시의 회사 경영자 가메이 도시야(52)와 도쿄도 니시토쿄시에 사는 학생 사토 시즈카(34)를 공연 외설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가메이는 "알몸이었지만, 음부는 옷으로 숨기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후 파티 주최자인 지바현 나라시노시 거주 공무원 자부치 데루아키(54)와 지바현 후나바시시에 사는 간호사 가토 사에코(51)를 공개적 음란 행위를 조장한 혐의로 체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소셜미디어(SNS) 라인으로 초청장을 보내 '레이와 4년(2022년) 하마나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참가자를 모집했고, 참가자 1인당 1만엔(약 9만5000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레이와는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사용되는 연호로 2019년 5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경찰은 최소 3~4년 전부터 혼음 파티가 행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시설에서 파티가 개최됐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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