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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즐기는 마오리의 새해 '마타리키'…뉴질랜드 가볼까

등록 2022.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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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질랜드관광청, 마오리 출신 음악가 제롬 카바나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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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웰링턴 '마타리키 키 포네케 페스티벌'의 불꽃놀이. 2022.006.24.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매년 6~7월이 되면 뉴질랜드 전역은 축제의 분위기로 한껏 물든다.

한 겨울로 향하는 밤하늘에 선명히 떠오르는 마타리키 성단(플레이아데스성단)과 함께 마오리족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 명절 마타리키 시즌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맘때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도 덩달아 설렌다.

마타리키 명절은 곡식을 수확한 후 곳간이 가득 차고 농한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간이 시작되는 만큼 조상을 기리고, 음식을 나누고, 노래와 음악을 즐기면서 삶의 즐거움을 한껏 누린다. 마오리 음력 기준으로 정해지는 마타리키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올해 날짜는 6월24일(현지시간)이다.

마오리족에게 이번 마타리키는 더욱 특별하다. 뉴질랜드는 올해 마타리키를 공식 공휴일로 지정했다. 토속 원주민의 기념일을 국가 공휴일로 다시 지정한 것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케이스다.

뉴질랜드는 공휴일 지정을 기념해 마오리 출신의 세계적 음악가 제롬 카바나와 함께 자축행사를 벌인다. 연례행사로 뉴질랜드 전역에서 개최되는 마타리키 행사도 한층 더 풍성하다.

제롬 카바나는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기악 연주자 겸 작곡가다. 뉴질랜드에서 나고 자란 그는 마오리 전통 악기인 '타옹가 푸오로'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전통 음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카바나는 "뉴질랜드의 자연, 마오리 토속신과 조상 등의 요소와 문화와의 연관성을 상상하는 과정에서 음악의 영감을 얻는다"며 "뉴질랜드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지난 한 해를 반추하는 전통 명절, 마타리키를 축하하는 의미 깊은 행보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음악작업에 대해 "바람의 소리를 기리는 동시에 듣는 이들이 각자의 집으로 떠나는 여행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까지 남·북섬에 걸쳐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마타리키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잇달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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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랜드 매이슨 베이 사구에서 바라본 밤하늘. 2022.006.24.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베이오브플랜티와 로토루아 일대의 레스토랑에서 마타리키 주제의 요리를 선보이는 '마타리키 요리 챌린지'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는 연날리기, 조명 쇼 등 80여 개의 이벤트로 촘촘히 짜인 오클랜드의 '마타리키 페스티벌',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는 수도 웰링턴에서 불꽃놀이,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마타리키 키 포네케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다음달 2~11일에는 노스랜드에서 '베이오브아일랜드 마타리키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하는 20여가지의 이벤트가 여행객을 즐겁게 한다.

뉴질랜드관광청은 "6~7월 뉴질랜드에서는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10여개 이상 펼쳐진다"며 "현지인들과 함께 마오리 전통 명절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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