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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하반기부터 위축 전망…노무라 "1년간 GDP 1.7%↓"

등록 2022.07.04 16:24:11수정 2022.07.04 1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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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 경기침체 직면" 잇단 경고음
러시아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심화
인플레-지정학 리스크·불확실성 가중
노무라 "미국과 같이 경기침체 운명"
노무라, 영국도 GDP 1.5% 감소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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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006년 12월29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벨라루스를 지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 압축기 스테이션 모습.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유럽이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경기 침체 위험에 직면했다고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급등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기에 기름을 끼얹었고 다른 국가들 경제 상황과 글로벌 식량 위기 등 악재가 곳곳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이날 유럽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위축되기 시작해 내년 여름까지 불황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의 1.7%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미국의 수요 감소와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에너지 가격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급등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많은 국가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 하면서 어려움을 더해졌다.

유럽은 여전히 러시아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제재에 대해 가스 공급 지연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으로 이어지는 노르트스트림1(독일)·투르크스트림(불가리아)·야말(폴란드)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끊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 조지 버클리는 "유럽은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및 불확실성 증대 등 본질적으로 글로벌 요인들과 싸우고 있다"며 "이것이 유럽이 미국과 같이 경기 침체에 빠질 운명이라고 믿게 한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은 지난달 8.6%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1999년 EU가 탄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영국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직접 가스를 수입하진 않지만 유럽의 에너지난은 영국 소비자와 기업 비용으로 전가될 수 있다. 노무라는 예상되는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영국의 GDP가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감축하는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유가가 '성층권'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300만 배럴을 줄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90달러, 하루 500만 배럴을 감산하면 배럴당 38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현재 배럴당 약 110달러 대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JP모건은 특히 하루 500만 배럴 감산은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범유럽적인 위기를 일으켰다"며 유럽 경기 침체 가능성을 "최소 40%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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