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루한스크 방어작전은 "성공적"-대통령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 4일 발표
"주요도시 방어의 4대 작전에 성공"
적군방어, 적 타격, 무기 확보, 시간벌기 등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루한스크주 완전 점령 주장에 대해 "리시찬스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라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2022.07.04.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리시찬스크- 세베로도네츠크 연결지역의 방어는 성공적인 군사작전이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군사 방어작전에 필수적인 4대 주요 임무에 모두 성공한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것은 전국 주력부대를 막아낸 것, 적군에 큰 손실을 가한 것, 무기를 받아 보충할 시간을 번 것, 적군을 공격해 다른 지역에서 아군 공격작전이 용이하게 상황을 조성한 것 등 네가지이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과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 동부와 헤르손 남부, 자포리아 지역 등에서 러시아군에게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3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내 우크라 군 마지막 통제 도시인 리시찬스크를 장악해 이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러시아 통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친러시아 우크라 무장세력과 힘을 합친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시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구축했다"며 이 시의 완전 함락을 보고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유리 사크 대변인은 BBC에게 상황이 매우 안 좋지만 "리시찬스크가 러시아에 완전 점령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 우크라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 후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로 이뤄진 돈바스 지방의 '완전 해방'을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의 새 군사목표로 선언했다.
러시아군은 그로부터 55일이 지난 5월20일 루한스크주의 서쪽 끝 주요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 진입했다. 루한스크주를 친러시아 세력과 함께 90% 넘게 장악한 상황이었다.
[리시찬스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리시찬스크에 러시아군의 공습이 지나간 후 구조대와 지역 주민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06.17.
우크라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후 한 달 넘게 저항했으나 결국 6월25일 '전략적 후퇴'를 결정하고 이 도시를 완전히 러시아군에 넘기고 시베르스키 도네츠강 건너의 쌍둥이 도시 리시찬스크로 퇴각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그로부터 8일 만에 리시찬스크도 우크라 군으로부터 빼앗았다고 발표했지만 , 우크라 군은 반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밤 우크라이나군이 리시찬스크에서 철수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4일 대통령실은 이 지역의 군사작전이 성공적이라고 다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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