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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TBS 지원중단 조례안, 8~10월 상정"

등록 2022.07.19 07:00:00수정 2022.07.19 0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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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으로서의 목적 다해…존속할 이유 없어"

"11월 정례회 전 임시회 열어 지원 폐지 조례안 상정"

"경영 잘못하면 합당 조치 필요…언론탄압 관련 없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07.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교통방송(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 "오는 8~10월 중 임시회를 열어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TBS는 교통방송으로서의 목적과 목표를 다 달성했고, 시대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존속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제11대 시의회 국민의힘은 의원 76명의 명의로 TBS에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올 연말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4년 1월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은 중단된다.

김 의장은 "정례회가 11월 시작하는데 이전에 임시회를 한번 열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임시회가 열리면 안건을 상정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건을 느슨하게 심의하지 않고 스피디(speedy)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연내 처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의견을 다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TBS가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조례안 추진을 재검토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거기까지 검토한 적은 없다"며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재정지원 폐지 조례안을 냈고 현재는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07.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07.19. [email protected]



이번 조례안을 두고 '언론탄압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경영을 잘못하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받야야 한다"며 "결코 언론탄압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의 교육방송 전환 구상'과 관련해선 "오 시장도 교통방송이 수명을 다 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다만 의회에서는 TBS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서울시가 협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편성하는 내년도 TBS 예산안에 대해선 "의회가 재정지원 폐지 조례안을 낸 시점에서 서울시가 내년 TBS 예산을 어느 규모로 편성할 지가 관심"이라며 "지난해 서울시가 TBS 예산을 전년대비 123억원 삭감했는데 작년 수준만큼은 해와야 작년 예산 삭감에 대한 명분이 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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