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보복폭행, 조직폭력배 40명 무더기 검거
2개 조직 12명 구속·28명 입건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사소한 시비로 일당 간 집단·보복 폭행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40명을 경찰이 무더기로 검거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 단체에 가입·활동하며 상대 조직에 집단 또는 보복 폭행을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로 20대 조직폭력배 A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28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30일 광주 상무지구 번화가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집단싸움을 벌이고 보복폭행을 하는 등 폭력조직을 결성해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조직 5명은 '나이가 어린데 인사도 안 하고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시비를 거는 B조직 2명을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조직은 앙심을 품고 조직의 추종세력 28명 등을 끌어모아 A조직 1명을 북구 용봉동 번화가로 다시 불러내 다른 조직원의 소재를 물으며 보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두 조직 구성원들이 광산구 유원지에서 모여 집단 싸움을 벌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나, 이들은 모두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전담팀을 꾸려 전남·인천·경기·세종 등지로 흩어진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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