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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대구·경북 밤부터 강한 비·바람

등록 2022.09.05 1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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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경북 포항시 구룡포 바닷가에 파도가 몰아치자 갈매기들이 바위에 올라 파도를 피하고 있다. 2022.09.05.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경북 포항시 구룡포 바닷가에 파도가 몰아치자 갈매기들이 바위에 올라 파도를 피하고 있다. 2022.09.0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중심기압 935㍱, 최대풍속 176㎞/h(49㎧)의 '매우 강'의 강도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40㎞ 해상(31.2N, 125.7E)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 중이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태풍 예비특보, 울릉도·독도에는 강풍 예비특보,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 등이 각각 발표됐다. 발효 시각은 지역에 따라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포항 630㎞, 울릉도 850㎞다. 태풍 최근접 예상 시점 및 거리는 대구 6일 오전 7시 남동 60㎞, 포항 같은 날 오전 8시 남서 20㎞, 안동 오전 9시 남동 90㎞, 울릉도 오전 11시 남서 30㎞다.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에 따라 중심위치와 거리는 재분석을 통해 추후 변경될 수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5일 밤부터 6일 사이 최대순간풍속이 경북 동해안은 110~145㎞/h(30~40㎧) 내외, 대구, 경북내륙은 70~110㎞/h(20~30㎧)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울=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현재 제주 앞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의 중심은 내일 아침 한반도에 상륙한 뒤 오후에는 내륙을 빠져나가 동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현재 제주 앞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의 중심은 내일 아침 한반도에 상륙한 뒤 오후에는 내륙을 빠져나가 동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밤부터 내일 사이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며 경북 동해안 및 울릉도·독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400㎜ 이상 예상된다.

지역별 강수 집중 시간은 대구와 경북은 5일 오후 9시부터 6일 아침 9시까지며 울릉도·독도는 6일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다.

주요 지점 일 강수량 현황은 5일 오후 5시 기준 상주 은척 19㎜, 문경 마성 12㎜, 김천 대덕 9.5㎜, 구미 3.9㎜, 울진 1.8㎜, 안동 1.6㎜, 대구 1.4㎜, 경주 0.1㎜ 등이다.

태풍이 점차 접근하면서 기상조와 높은 파고가 더해짐에 따라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6일 오전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새벽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조는 태풍 또는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며 만조 시기는 포항 오전 10시5분, 울릉도는 오전 9시36분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남풍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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