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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휴일은 없다...포항시 복구 '총력'

등록 2022.09.12 19:42:38수정 2022.09.12 1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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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일상으로 회복과 조업 정상화 위해 전력

현장 응급조치, 응급복구 본격 나서

민관 ‘기업피해합동상황실’, ‘기업피해신고센터’ 운영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12일 오전 태풍 피해를 입은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2.09.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12일 오전 태풍 피해를 입은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산업현장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로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철강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송면, 오천읍 등에  입지한 기업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철강공단과 개별 기업체가 다수 위치한 오천읍과 대송면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오천읍 509.5㎜, 대송면 453.0㎜ 등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이 같은 집중 호우로 인해 철강공단 내 일부 지역 야산이 지반 약화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공장에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생산설비, 제품, 원자재 등이 손상돼 공장조업이 중단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변전소 침수에 따른 제철소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고로 등의 설비 휴풍, 쇳물 공급 중단에 따른 소재공급 불가로 제강공정이 중단됐다.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 소손과 지하설비 침수에 따른 압연공장 조업 정지, 제철소 내 직원차량 600여 대 침수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형강소재와 철근소재, 형강공장, 철근, 특수강 공장, 변전실 등 침수로 인해 64개소가 침수되면서 126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철강산업단지는 침수 78개사, 법면붕괴와 침수 13개사 등 104개사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대송면 제내리 소재 개별공장 침수피해 85개사와 영일만산업단지 강풍으로 인한 공장 건물과 시설물 파손 15개사도 확인됐다.

시는 현재 접수 중인 사유재산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공장 피해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태풍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조업 정상화를 위해 태풍의 영향이 잦아든 지난 6일 오후부터 철강공단과 영일만산단, 블루밸리, 대송면 일대 등을 찾아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고 긴급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각 응급조치했다.

 철강공단 도로 침수와 토사 유입에 따른 기반시설 응급복구를 위해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를 투입해 철강공단 입주기업체의 정상 조업을 위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체별 태풍 피해상황과 복구 지원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황조사도 지난 6일부터 시작해 경북도와 소방청, 해병대, 인근 지자체 등으로부터 대형 방사포와 대형펌프, 살수차, 소방차 등 1040여 대를 지원 받아 피해공장에 투입하고 있다.

철강산단 내 82개사에 대한 응급복구 지원 요청사항을 조사하고 지원이 필요한 20여개 사에 장비 30여 대와 인력 120여 명을 지원해 토사 정비와 노면 청소 등의 작업도 하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조사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11일 철강관리공단 내에 민관(포항시1, 경북도1, 포스코1) 합동으로 ‘기업피해합동상황실’과 투자기업지원과 내 ‘기업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입주업체 피해에도 신속 대응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포항을 방문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에 태풍피해를 입은 포스코, 현대제철, 포항철강산업단지를 포함한 지역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산업 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을 건의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속한 일상으로의 회복과 관내 산업단지의 조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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