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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보 수장 "중국, 내년에 무력행사로 협상 압박 가능성"

등록 2022.10.20 14: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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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신화/뉴시스] 대만 관할 중국군 동부전구 로켓부대가 4일 둥펑 계열 미사일을 발사하고있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규모 훈련을 강행했고,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22.08.05

[난징=신화/뉴시스] 대만 관할 중국군 동부전구 로켓부대가 4일 둥펑 계열 미사일을 발사하고있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규모 훈련을 강행했고,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22.08.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연일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해 경고하는 가운데 대만 정보 수장은 20일 중국이 내년에 무력행사를 감행, 협상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시보(中國時報)와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전보장국 천밍퉁(陳明通) 국장은 이날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 보고 출석하는 동안 기자들을 만나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공격에 관해 언급했다.

천밍퉁 국장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군사 준비를 하는 시점을 놓고 외부에선 2027년과 2025년을 거론하는데 "2023년도 반드시 에의 주시해야 한다"며 "내년에 중국이 전쟁으로 위협하면서 협상하자고 강력히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6일 개막한 제20차 당대회에서 행한 정치공작 보고가 대만 문제에 관해 구태의연한 입장을 반복하는데 그쳤지만 재차 무력 행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확인한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대만 문제 해결이 중국인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무력행사 권리를 포기하지 않지만 평화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언명했다.

천 국장은 그렇다고 중국이 대만에 무력 침공해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며 오히려 국제적인 경제 제재와 외교 고립을 초래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기회도 사라지게 만들어 중화민족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 총서기가 대만을 군사공격한다는 위협을 실행으로 옮기면 엄청난 재앙에 휩싸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대만 정부는 대만 국민만이 자신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천 국장은 "대만과 중국이 서로 존중하고 각각 발전해 나가는 것이 민중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길이라는 사실은 명확관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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