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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애리조나에 두 번째 공장 짓는다…17조원 추가 투자"

등록 2022.11.10 16:14:49수정 2022.11.10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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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완공 예정 피닉스 공장 인근에 추가 투자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에서 두 번째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몇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TSMC의 투자 규모는 2020년 발표한 첫 번째 반도체 설비 규모와 맞먹는 120억달러(약 16조50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두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은 다음달 완공 예정인 피닉스 공장 인근 부지에 추가로 지어지게 된다. 두 번째 공장에서는 3나노미터 트랜지스터를 제조하는 설비가 들어선다.

TSMC는 WSJ에 애리조나주에 있는 부지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설 건물을 건설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게 보조금 지원에 나서면서 TSMC의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은 올해 반도체 보조금으로 390억달러(약 53조7000억원)를 책정했다.

반도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반영됐다. WSJ는 "반도체 업계는 10년 동안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두 배 증가해 1조달러(약 14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만에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이번 투자의 배경이 됐다. TSMC는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에 생산 설비를 짓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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