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현장]'국민백화점'의 선한 영향력…롯데백화점
고객이 즐기는 환경 캠페인 'RE:EARTH'
세계 정상급 사회 공헌 캠페인 'RE:JOICE'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RE:EARTH' 캠페인을 홍보하는 직원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내 에비뉴엘점 등 전국 52개 점을 가진 국내 최대 백화점이다.
사실상 '국민 백화점'인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역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롯데백화점의 ESG 경영은 새롭게 시작한 환경 캠페인 'RE:EARTH'(리얼스)와 수년간 이어온 사회 공헌 캠페인 'RE:JOICE'(리조이스), 두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시 지구를 새롭게…'RE:EARTH'
RE:EARTH는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다시 지구를 새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론칭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ESG 활동을 즐기는 'FUN(펀) ESG'를 콘셉트로 잡고, 다양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ESG' 활동을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로 기획해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ESG를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6월1~23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부 챌린지'를 열었다. 고객 클릭 회당 1000원씩을 '환경 보호 기금'으로 모아 환경재단에 기부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데 쓰도록 했다.
ESG와 유통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대학생 서포터즈'인 '샤롯데 드리머즈' 제8기 30명을 6월 환경재단 홈페이지에서 모집했다.
이들은 7~9월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RE:EARTH 홍보 대사'로 활동했다. 이들이 기획한 최우수 프로그램은 하반기 롯데백화점 환경 캠페인으로 론칭될 예정이다.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 ‘비치 코밍’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은 '플로깅' 형태 ESG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8월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방문객이 급증한 제주 제주시 월정리 해수욕장, 강원 양양군 중광정 해수욕장 등에서 '비치 코밍'을 진행했다.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 떠밀려온 표류물 등을 정화하는 프로젝트다.
고객이 수거한 쓰레기 양만큼 포인트를 지급해 다양한 생활용품과 교환해 갈 수 있도록 한 '리얼스 마켓'에는 행사 기간 나흘 동안 약 2300명이 찾았다. 수거한 쓰레기 양은 1만9000ℓ에 달했다. 특히 사전 접수한 참여자의 80% 이상이 2030세대였다.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10월4~5일에는 서울 도심 쓰레기를 정화하는 '시티 플로깅' 행사를 개최했다. 시청 동편에 리얼스 마켓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에게 집게, 생분해 봉투 등 플로깅 도구를 대여하고,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양에 따라 대나무 칫솔, 비건 그래놀라 등 친환경 굿즈를 증정했다.
플로깅 활동이 이뤄진 시청, 종로, 청계천 등지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특구' 지역이어서 환경 정비가 더욱더 필요하다. 실제 특구 내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인 1~8월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날 정도로 외국인이 급증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해변에서나 볼 수 있던 플로깅이 펼쳐지면서 시민 관심을 모았고, 환경 보호 중요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류 영수증'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4년 8월 국내 백화점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지속해서 '모바일 영수증'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환경부 주관으로 시행 중인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제'를 8월1일자로 전면 도입한 동시에 공식 앱에서 '롯백 리뷰'를 선보였다.
전국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몰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은 고객은 누구나 구매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건당 최대 L.POINT 300점을 적립할 수 있어 젊은 고객층이 모바일 영수증을 이용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RE:JOICE' 상담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존감과 꿈, 도전 응원…'RE:JOICE'
RE:JOICE는 2017년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이라는 모토에서 출발해 포괄적인 심리 케어 캠페인으로 확장해 왔다. 심리 상담 제공 전문 시설 네 곳을 운영하며, 2000건 넘게 상담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대상을 여성에서 남녀노소, 가족, 반려동물 등으로 확대하고, 모두의 자존감과 꿈, 도전을 응원하는 캠페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심리 상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원데이 클래스' 콘텐츠를 확대하고, 저소득층 계층을 찾아가는 심리 상담 프로젝트 ‘마음 돌봄’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미술·음악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상담 교육,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한 마음 돌봄 클래스 등을 전 점에서 펼치고 있다.
문화 콘텐츠와도 연계해 문화와 예술에 기여하고 있다.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여성 아티스트들과 연계해 3~5월 롯데갤러리 전 점에서 'RE:JOICE 전시회'를 열고, 작품 판매액의 1%를 기부했다.
로레알 그룹과 손잡고, 장애 예술인 친환경 뷰티 공모전인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Create Your Beauty)를 진행했다. 입상작을 7월과 8월 롯데백화점에서 전시해 장애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RE:JOICE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고객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RE:JOICE는 '세계 최고의 사회 공헌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6월 IGDS(대륙간백화점협회)가 주관한 '제2회 세계 최고 지속가능성 & CSR 캠페인' 어워즈에서 '톱10' 중 하나로 뽑혔다.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리사이클링 캠페인', 이탈리아 코인 백화점의 '폭력 근절 캠페인',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의 '지구 환경 캠페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IGDS는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해 38개국의 45개 백화점이 가입한 세계 최대 백화점 관련 협회다. 매년 다양한 주제의 행사와 콘퍼런스를 열고, 세계 각국 백화점 간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CSR 어워즈 인만큼 RE:JOICE 외에도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약 30개 백화점이 캠페인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치열하게 경합했다. IGDS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큰 틀 안에서 독창성, 실행력, 사회적 영향력 등 엄격한 기준을 두고 두 달여 동안 이를 심사했다.
RE:JOICE는 CSR 캠페인들 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마음 건강'이라는 아이덴티티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행한 여러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문장은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ESG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며 "다시 새로운 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이 앞장서고,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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