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오름세…2200만원 후반대
비트코인, 1.42% 오른 2290만원에 거래
횡보세 보이다가 4일 만에 오름세 전환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함에 따라 지난 4일 연속 횡보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9일 오전 8시 5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2% 오른 2290만4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66% 오른 2291만8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28% 오른 1만723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16% 오른 170만3000원을, 업비트에서는 3.21% 오른 170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96% 상승한 1281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미국 당국은 기업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 붕괴에 따라 입은 피해를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업 금융 부서는 전날 공공 기업들에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기업 파산과 재무 위기는 광범위한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며 "연방 증권법에 따라 기업들은 해당 이벤트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노동 지표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5%, S&P500지수는 0.75% 각각 올라갔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13%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5·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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